이재용 사장, 신수종 사업도 직접 챙긴다

입력 2012-11-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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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코어 루벤 리처드 CEO와 회동…경영보폭 넓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사진)의 경영보폭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주력 사업군의 해외사업으 챙긴 데 이어 신수종 사업인 태양광 사업까지 직접 챙기고 나선 것.

이재용 사장은 지난달 31일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광통신장비와 태양광패널을 제조하는 미국 태양광기업 엠코어(EMCORE)의 루벤 리처드 최고경영자와 만나 사업현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에 대해 이 사장은 함구했지만 태양전지 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사장은 그동안 반도체, 통신 등 삼성전자 주력사업과 관련된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면서 경영보폭을 넓혔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부호인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 회장을 만났다.

이 사장은 이번 만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개인적·사업적 이유가 반반”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사업은 삼성그룹의 미래 신수종 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삼성은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발광다이오드)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을 5대 신수종사업으로 정하고, 2020년까지 총 23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태양전지 사업은 삼성전자가 6조원 이상을 투자해 2015년부터는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작년 5월 태양전지 사업을 시작한 삼성SDI는 시황 악화로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사업방향을 결정질 태양전지에서 박막형 태양전지로 선회키로 했다. 이마저도 단기간에 사업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이 사장의 이 날 회동은 태양전지 사업에 대한 삼성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태양광 사업을 주력으로 추진하던 웅진그룹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태양광 사업을 하는 대기업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총수 일가가 해당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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