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79) 다스 회장이 1일 오전 9시50분께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 사건 특검팀(이광범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했다.
이 회장은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이 회장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에게 6억원을 현금으로 빌려준 이유와 돈의 출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안에 들어가서 이야기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처음에는 왜 차용증 없이 돈을 빌려주려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차용증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돈을 빌려줄 때 이 대통령 내외와 사전에 상의했는지'에 대해 "상의한 적 없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이 회장을 상대로 이시형씨에게 빌려준 6억원의 출처 및 자금 성격, 굳이 거액의 돈을 현금으로 전달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