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과 에너지나눔과평화가 지난달 31일 강원도 평창군 인근 낙후지역에 살고 있는 1가구에 1.2kW용량의 독립형 태양광발전기를 지원하는 ‘햇빛나눔사업’ 추진을 완료했다.
지원된 1.2kW용량의 독립형 태양광발전기는 연간 총 1400kWh의 전력을 생산해 전등 및 소형가전의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주변환경을 거의 훼손하지 않으면서 전기를 공급해 연간 600kg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지원을 받게 된 박근효씨(65세)는 “1997년말 IMF시기에 사업실패로 아내와 함께 이곳에 들어와 농사를 짓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근 15년간을 전기 없이 살아온 불편함이 해소되니 정말 눈물이 다 날 지경"이라면서 "그 동안은 밤에 불이 꼭 필요할 때만 농사용 트럭에 시동을 걸어놓고 트럭용 배터리로 간간히 전등을 켜면서 생활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동발전은 탄소저감 및 분산형 전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빈곤층의 에너지기본권을 보장하고자 지난해 전남 완주군에 3가구에 독립형 태양광 설치를 후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