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승호가 성인 연기자로 변신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유승호는 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제작발표회에서 "아역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승호는 "지금 제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작품이 그리 많지 않다. 제가 소화하기 힘든 작품이나 상황이 맞지 않는 작품이 많다"고 설명하면서 "다른 성인 연기자들처럼 폭넓은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에 조금 무리수를 두는 것일 수도 있다. 훗날 제가 더 커서 제가 이룬 도전들을 생각하면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얼마 전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에도 출연했던 유승호는 "하다보니까 바로 다음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두 드라마 모두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아랑사또전'은 특별 출연이었지만 '보고싶다'에서는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에 더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유승호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보이지만 그 속에 한정우(박유천)에 대한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강형준 역할을 맡았다.
'보고싶다'는 열 다섯,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 드라마이다. '그대, 웃어요', '내 마음이 들리니'를 집필한 문희정 작가와 '고맙습니다', '지고는 못살아'의 이재동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7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