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일 통신업종에 대해 내년 산업내 경쟁 약화로 각 통신사가 점유율보다는 수익성 향상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확대’를 유지했다.
송재경 연구원은 “지난 3G시절을 보면 예상할 수 있듯이 연말에 LTE 가입자 비중이 30% 수준에 이르면 산업내 경쟁이 약화될 것”이라며 “비슷한 시기에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제재가 있을 것으로 보여 경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러한 산업내 경쟁 약화는 각 통신사의 관심을 점유율 경쟁에서 수익성 향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실 지난 10월에 이러한 흐름이 이미 시작됐다”며 “9월 통신업계를 휩쓴 ‘갤럭시S3 17만원’에 따른 숨고르기가 진행되는 동시에 국정감사 기간 중 통신사들의 마케팅이 보수적인 분위기를 띄며 경쟁 완화의 기미를 보였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그러나 연말까지 경쟁이 쉬이 줄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이폰5와 갤럭시노트2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KT의 후발선착노력, LG유플러스의 2위 도약노력, SK텔레콤의 1위유지 노력이 계속돼 시장 경쟁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쟁이 지속되는 연말까지는 안정적인 SK텔레콤, 다음 해 안정화 이후에는 LG유플러스를 추천한다”며 각각 목표주가로 19만원과 9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