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합작으로 중국 뚫는다

입력 2012-11-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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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소매업체 슈닷컴과 파트너십 체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가 현지업체와의 합작으로 중국시장에 재도전한다.

이베이는 현지 럭셔리 전문 온라인 소매업체 슈닷컴(xiu.com)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파트너십 체결로 이베이는 제품 설명 번역과 현지 은행과의 결제 제휴·배송·고객서비스와 규제 대처 등에서 슈닷컴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슈닷컴도 이베이가 확보한 많은 럭셔리제품을 중국 시장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앞서 이베이는 지난 2002년에 중국시장에 진출했으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등 현지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는 제품 공급업체가 웹사이트에 무료로 제품을 올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국 고객들의 마음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이점으로 시장을 장악했다고 FT는 전했다.

포레스터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중국 온라인소매시장에서 타오바오의 점유율은 75% 이상이며 이베이와 아마존 등 미국 업체의 점유율은 매우 미미한 상태다.

지아 대니얼 위저 포레스터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단독 진출보다는 현지업체와의 파트너십을 맺을 것”이라며 “외국 기업들은 중국시장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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