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2015년 이후 개발패러다임엔 ‘약자 목소리’ 반영해야”

입력 2012-11-02 11: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절대빈곤이 축소되고 불평등이 확산됨에 따라 앞으로의 개발패러다임엔 약자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일 캐나다 국제거버넌스혁신센터(CIGI)와 공동으로 발간한 ‘2015년 이후 개발의제’ 보고서에서 새천년개발목표(MDGs) 이행 기간인 2015년 이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KDI가 제시한 범세계적인 개발 목표는 △포용적 성장△식량·수자원 안보△양질의 교육 및 훈련△정신적·육체적 건강△인간안보△양성평등△재난 위험 감축 및 대응△교통·통신 인프라망 구축△시민권·정치권 보장△지속가능한 환경△글로벌 거버넌스 확립 등 11개다. 각 과제에는 범 세계적 목표와 국가별 세부목표를 설정할 것을 제안했다.

KDI는 보고서를 통해 새천년개발목표가 처음 논의됐던 1990년대와 달리 절대빈곤의 축소와 상대빈곤(불평등)의 확대, 환경문제의 심화 등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개발패러다임에 근본 변화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에 2015년 이후 개발패러다임은 빈곤 감축을 넘어선 ‘자유로서의 개발(Development as Freedom)’을 추구하고 개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약자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빈곤, 교육, 보건 등 전통적 과제에 대한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공조하고 선진국과 신흥국, 개도국과 최빈국 모두 경제ㆍ사회ㆍ환경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경제성장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경험한 신흥국 개발전문가들의 참여로 2015년 이후 개발패러다임에 대한 신흥국·개도국의 다양한 의견을 담고 있다.

KDI와 CIGI는 이달 중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은행(WB), 미 외교협회(CFR), 세계개발센터(CGD)에서 ‘뉴욕ㆍ워싱턴 보고서 발표회’를 열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 2월 열리는 ‘벨라지오 전문가워크숍’에서 논의 결과를 반영해 보고서를 단행본으로 출판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646,000
    • +0.05%
    • 이더리움
    • 4,840,000
    • +2.87%
    • 비트코인 캐시
    • 716,500
    • +0.84%
    • 리플
    • 2,057
    • +2.59%
    • 솔라나
    • 349,600
    • -0.51%
    • 에이다
    • 1,452
    • +0%
    • 이오스
    • 1,148
    • -4.65%
    • 트론
    • 291
    • -2.02%
    • 스텔라루멘
    • 731
    • -8.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700
    • -1.28%
    • 체인링크
    • 25,860
    • +7.48%
    • 샌드박스
    • 1,040
    • +17.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