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정준양, 박영준 청탁으로 성진지오텍 인수했다"

입력 2012-11-02 13: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0년 3월 포스코가 성진지오텍을 인수했을 당시 이 일에 관여했던 핵심 관계자는 2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박영준 전 지석경제부 차관의 청탁으로 성진지오텍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정도 전 성진지오텍 회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친분이 있나

▲그렇지는 않다. 정준양 회장이 정치적으로 압력이 들어오니깐, 그 역시 정치적인 타협을 통해 회장이 된 사람 아닌가. 그래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럼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인수에서 정치적인 연결고리는 없지는 않은건가

▲정치적인 연결고리가 없으면 왜 (성진지오텍이) 매각이 됐겠나.

-이정섭 전 청와대 경호처장도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인수에서) 어떤 역할을 했다던데

▲그 역시 영포회(영포목우회)를 통해 형님(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연결이 돼 있을 것.

-전정도 전 회장이 이상득 전 의원과 친분이 있나

▲결국 왕차관인 박영준 전 차관과 연결이 돼 있다. 박영준 전 차관이 전정도 전 회장과 친분이 있다. 이상득 전 의원이 아니라 박영준 전 차관이다. 예전부터 친분이 있다. 박영준 전 차관이 왕차관 빽으로 그 때 정준양 회장에게 압력을 넣은 거다. 전정도 전 회장이 회사가 어려우니 박영준 전 차관에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 얘기는 포스코에서도 고위 임원들은 다 알고 있다.

-전정도 전 회장은 박영준 전 차관이랑 학연·지연을 통해 인연을 맺었나

▲학연 그런거는 없고 전정도 정 회장이 그런거에(정치 인맥을 쌓는데) 능한 사람이다. 그는 울산라이언스클럽 회장도 했다. 라이언스클럽은 봉사 단체지만 사실 이걸 내세워서 서로 밀고 당기고 한다.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인수 내막은 전정도 전 회장 이외에 성진지오텍 쪽에서는 누가 아나

▲성진지오텍 측에서는 전정도 전 회장 이외에 그의 충복인 정현주 전 성진지오텍 기획실장이 있는데 이들이 포스코와의 인수 협상을 다 했다. 성진지오텍 쪽에서는 이들 말고는 자세한 내용을 아는 사람은 없을 거다. 결국 전정도 전 회장은 포스코에 성진지오텍 팔고 나가 손해보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074,000
    • +0.81%
    • 이더리움
    • 3,547,000
    • +0.91%
    • 비트코인 캐시
    • 465,800
    • -2.25%
    • 리플
    • 776
    • -0.51%
    • 솔라나
    • 208,000
    • -0.48%
    • 에이다
    • 528
    • -3.12%
    • 이오스
    • 716
    • -0.28%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3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850
    • -1.85%
    • 체인링크
    • 16,770
    • -0.65%
    • 샌드박스
    • 391
    • -0.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