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도층 먼저 본보기 보일 때 국민들도 희생 감수”

입력 2012-11-03 16:58 수정 2012-11-0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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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여명 몰린 팬클럽 콘서트에 깜짝 등장… ‘젊은그대’ 열창도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3일 “지도층이 먼저 본을 보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은 어떤 희생도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팬클럽과의 만남을 갖고 “우리나라는 훌륭한 지도력이 존재하는 한 어떤 희생도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 이후) 여러 곳을 가고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제 얘기처럼만 되면 좋겠는데 정치가 하도 안 바뀌니까 꿈 같은 이야기라고 한다. 당연한 얘기를 했는데 정치가 제자리로 가는 얘기가 꿈 같은 이야기라고 하니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에너지가 우리에게 충분히 있다. 지금도 직접 보고 느끼고 있다”며 “제가 앞으로 이뤄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국민 뜻을 반영하는 정치로 바꿔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하는 것이고, 이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그날까지 여러분만 바라보면서 그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의 팬클럽인 ‘안철수와 해피스’(해피스)가 주최한 이날 콘서트에는 3000여명이 넘는 관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안 후보는 객석에서 관객들과 함께 손을 잡고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특히 안 후보는 콘서트 말미에 깜짝 이벤트로 무대 위에 올라 애창곡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는 “제가 정치하면서 처음 맞았던 것이 방명록이었는데 못 쓰는 글씨 쓰느라 혼났다. 그런데 오늘 가장 못 하는 노래를 하라고 해서…”라며 청춘콘서트 때 즐겨 불렀던 ‘젊은 그대’를 열창했다.

(경기 고양=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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