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와의 개막전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현대건설의 주전 라이트 황연주(사진=KOVO)
홈팀 인삼공사는 개막 이전부터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올시즌 전력 약화가 우려되던 터였다.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던 몬타뇨를 비롯해 한유미, 장소연, 김세영 등이 모두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들의 공백은 첫 세트부터 그대로 인삼공사의 전력 약화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높이와 파워가 떨어진 인삼공사를 상대로 황연주와 새 외국인 선수 야나가 활발하게 공격을 시도했고 25 : 16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6 : 0까지 앞서 나가며 기세를 올렸던 현대건설은 이후 인삼공사의 추격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세트 막판 황연주의 공격이 빛을 발하며 25 : 22로 승리할 수 있었다. 세트 스코어 2 : 0으로 앞선 채 3세트를 맞이한 현대건설은 3세트 역시 25 : 23으로 승리하며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국가대표 라이트인 황연주가 1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역시 대표팀에서 활약중인 주전 센터 양효진이 14점을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새롭게 팀에 가세한 외국인 선수 야나 또한 19득점을 기록하며 양팀 선수들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인삼공사는 이연주, 백목화, 한은지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경기를 진행했지만 새롭게 팀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드라간이 근육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에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