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쌍용차 분향소서 "국조 약속할 테니 이제 그만 단식 푸세요"

입력 2012-11-03 19: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누리 반대할 이유 없는데…朴 전향적 입장 가졌으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3일 오후 서울 대한문에 있는 쌍용자동차 희생자 분향소를 찾았다. 헌화를 마친 문 후보는 현장에서 쌍용차 문제해결을 요구하며 25일째 단식농성 중인 김정우 지부장을 만나 위로를 건넸다.

문 후보는 "이제 사람이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며 김 지부장의 건강을 크게 걱정했다. 문 후보는 "지부장이 건강을 유지해야 앞으로 제대로 재조사를 할 수 있다"며 "이 고비만 넘기면 된다 그렇게 마음을 가져야지…"라고 말을 건넸다.

김 지부장은 "진전이 없으니까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며 "죽음은 예견돼 있 는 건데 누가 희망을 빨리 주지 못하면 억울해서 더 죽는다"며 "내가 24번째 희생양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문 후보의 말에도 김 위원장은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생기가 꺼져가는 목소리로 "새누리당을 압박하든지 어떻게 해서 이번 회기 내에 국정조사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문 후보는 "내가 (회기 내 국정조사를)약속할 테니까 지부장은 오늘로 단식 좀 풀어 달라"고 말한 뒤 김 지부장을 병원으로 옮길 것을 주변에 당부했다. 김 지부장에게는 "(단식을 그만두기로) 약속한 겁니다? 약속 하셨어요?"라고 거듭 확인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를 하게 되면 진상조사와 함께 절차도 함께 꾸려나가고 최우선적으로 복직될 수 있도록 하고 다하면 정부가 나서서 도와주고 생계비지원하고 근본적 대책을 마련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반대할 이유가 없는데 박근혜 후보도 전향적 입장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故 휘성 빈소 차려졌다…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도 공지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976,000
    • -1.9%
    • 이더리움
    • 2,791,000
    • +0.65%
    • 비트코인 캐시
    • 482,400
    • -4.19%
    • 리플
    • 3,389
    • +2.51%
    • 솔라나
    • 184,200
    • +0.22%
    • 에이다
    • 1,048
    • -1.6%
    • 이오스
    • 738
    • +0.41%
    • 트론
    • 331
    • -0.6%
    • 스텔라루멘
    • 402
    • +2.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690
    • +0.2%
    • 체인링크
    • 19,670
    • +0.56%
    • 샌드박스
    • 410
    • +1.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