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3일(현지시간) 유럽의 부채 위기가 최소 5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슈테른 베르크에서 열린 기독민주당(CDU) 지역당 대회에서 "유럽은 위기 극복을 위해 올바른 길을 가고 있지만 위기가 1~2년 내에 극복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유럽에서 한 약속들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많지 않다"며 "유럽에 대한 투자가 이득이 된다는 것을 확신시켜 주려면 엄격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오는 24~25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럽의 일부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오는 7일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회담하며, 13일에는 구제금융을 받은 포르투갈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