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구미 불산누출사고' 종합 지원방안 발표

입력 2012-11-04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역주민엔 전기요금 50% 감면, LPG 무료제공… 기업들에겐 국비, 지방비 매칭해 피해복구 실비 지원

구미 불산누출사고 지역주민들에게 전기요금 50%가 감면되고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에겐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복구 실비가 지원된다.

지식경제부는 4일 구미 불산 누출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종합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구미시 산동면 일원의 주민들에게는 전기요금 할인, LPG 제공, 가스 및 전기시설 특별 안전점검 등이 지원된다.

피해사실 확인서를 제출한 주민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재난기간 중 1개월 미검침분에 대해 전기요금 50% 감면과 1개월 납기연장을 지원되고 대피소도 전기요금이 감면된다.

LPG 이용 가구에게는 가구당 9만원, 마을회관에는 100만원 상당의 LPG에너지쿠폰을 제공, 총 4000만원 규모의 LPG가 지원된다.

이와 함께 10월부터 6개월 간 우체국예금 고객에겐 온라인 송금 수수료와 통장 재발행 수수료를 면제하고 우체국보험 고객에게는 보험료와 대출이자 납입을 유예하는 방안도 시행된다.

기업들에게는 피해복구 지원, 자본재공제조합의 공제상품 보험료 할인, 지경부의 R&D사업 및 수출활동 지원 등이 진행된다.

현재까지 기업들이 입은 피해액은 약 184억원으로 지경부는 이들 기업에게 건물, 기계설비, 원재료, 차량 피해 등의 복구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원은 국비 70%, 지방비 30%를 매칭해 마련, 기업들의 피해복구 실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경부 R&D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기업들에게는 사업기간을 연장해 주고 사업 중단 시에도 사업비 환수나 참여제한과 같은 제재조치가 면제된다. 이와 함께 자본재공제조합에서 제공하는 공제상품의 보험료를 5~10% 할인해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산업단지 내 유해화학물질 안전사고 예방의 장기적인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현재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내 12개 업체를 대상으로 2년간 시범사업 중인 산업단지 화학물질관리서비스(CMS)를 오는 2014년부터 구미 산업단지 등으로 확대한다. CMS란 기업의 화학물질 이용의 전단계 과정을 전문기업이 관리하는 서비스다.

또 유해화학물질 취급설비에 첨단센서를 부착,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관련 기관에 위험물질 정보와 대처방안을 제공하고 위험수준을 경고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개발,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지경부는 해당 시스템을 우선 내년부터 산업단지 내 유해물질 취급설비를 대상으로 실시한 후 점차 시스템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홍석우 장관은 “이번 불산 누출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기업들이 빠른 시일 내에 생업에 복귀하고 조업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산업단지 유해화학물질 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매뉴얼을 정비하고 안전관리체계를 개선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60,000
    • -1.95%
    • 이더리움
    • 4,590,000
    • -3.45%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1.98%
    • 리플
    • 1,912
    • -7.77%
    • 솔라나
    • 342,900
    • -3.35%
    • 에이다
    • 1,361
    • -8.1%
    • 이오스
    • 1,131
    • +5.41%
    • 트론
    • 284
    • -4.38%
    • 스텔라루멘
    • 738
    • +1.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050
    • -4.42%
    • 체인링크
    • 23,470
    • -4.16%
    • 샌드박스
    • 790
    • +2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