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뉴 SM5을 내세워 재기에 나섰다.
르노삼성은 4일 새 디자인과 안전장비를 추가한 ‘뉴 SM5 플래티넘’을 출시하고 7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뉴 SM5는 기존 SM5를 부분 개조한 3세대 차량이다.
뉴 SM5는 앞범퍼와 그릴, 헤드램프 디자인을 바꿨다. 보네트도 뚜렷한 캐릭터 라인을 추가해 한결 강렬한 인상을 만들었다. 이밖에 보디 패널은 고스란히 유지한채 디테일을 세심하게 다듬었다.
실내 공간도 심플하고 깔끔하게 변화했다.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고급 내장재를 더해 세련미를 더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다양한 안전·편의장비도 눈길을 끈다. 차선을 바꿀 때 옆차선 진행차량 여부를 알려주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SW)도 동급 최초로 장착했다.
이밖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절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르노삼성자동차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뉴 SM5는 최고수준의 품질과 내구성을 앞세워온 르노삼성의 자부심”이라며 “새 모델을 앞세워 르노삼성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SM5는 1998년 삼성자동차의 첫 모델로 선보인 이후 지난 10월까지 총 86만대가 팔렸다. 서브네임으로 ‘100만’을 의미하는 플래티넘(Platinum)을 붙인 것도 누적판매 100만대를 지향한다는 의지다. 내년에 5만대 판매목표를 세운 회사측은 현재의 부진을 뉴 SM5로 극복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