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계혼맥 ③현대가]현대산업개발, 노신영 전 총리와 사돈

입력 2012-11-05 11:24 수정 2012-11-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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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세영 회장 장녀 숙영씨 노 전 총리 장남과 결혼…시가 통해 삼성가와 연결

◇현대산업개발, 정·재계 혼맥의 허브 ‘노신영가’와 사돈 = ‘포니 정’으로 불리며 국내 자동차 산업에 큰 족적을 남긴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은 친구 소개로 박영자(76)씨와 만나 슬하에 1남2녀의 자식을 뒀다.

박씨는 지금도 남편 고 정세영 명예회장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포니정 재단의 각종 행사에 참석하면서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그룹은 장녀 숙영(53)씨를 국내 정·재·관계 혼맥의 허브인 노신영 전 국무총리 집안으로 출가시키면서 화려한 혼맥을 구축했다.

숙영씨는 노 전 총리의 장남인 노경수(58) 서울대 교수와 화촉을 밝혔다. 노 교수의 동생인 노철수(56) 아미쿠스그룹 대표는 삼성그룹 안방마님 홍라희(67) 리움미술관장의 여동생인 홍라영(52)리움미술관 부관장의 남편이다.

이로써 현대산업개발과 삼성그룹은 노신영 가문을 통해 한 다리 건넌 사돈을 맺게 된 것. 정숙영씨의 동서인 홍라영씨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처제이다.

선친에 이어 현대산업개발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몽규 회장은 연세대 수학과를 졸업한 4살 연하의 김나영(46)씨와 결혼했다. 김나영씨는 대한화재보험 김성두 사장의 딸이자, 현대상선 부회장까지 지낸 김성만씨의 조카이다.

정 회장 동생인 유경(42)씨는 전방그룹으로 시집을 갔다. 유경씨의 남편은 김석성 전 전방회장 장남인 종엽(43)씨. 김석성 전 회장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외삼촌 김창성 회장과 사촌지간이다. 현 회장에게 7촌 아저씨이다.

고 정주영 회장과 고 정세영 회장 간의 이같은 인연은 우연치고는 절묘하기까지 하다. 고 정주영 회장과 고 정세영 회장은 형제의 연을 넘어 넓은 혼맥으로도 연결됐다.

현대산업개발의 혼맥 확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인 풍산그룹과도 인연을 맺고 있다. 노경수 교수의 여동생 혜경(52)씨의 남편이 류진(54) 풍산그룹 회장이다. 류 회장의 형인 류청씨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여동생 박근령(58)씨와 이혼하지 않았다면 현대산업개발은 대통령 일가와도 연결되는 화려한 혼맥을 구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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