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해킹당한 사실 숨겨

입력 2012-11-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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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가 지난 2009년 3월15일 해킹당한 사실을 숨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커들은 코카콜라의 컴퓨터 시스템에 접근해 중국회원주스그룹 인수와 관련한 정보를 훔치려 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코카콜라는 당시 중국회원주스그룹을 24억 달러에 인수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코카콜라는 중국회원주스그룹 인수 진행 당시 정보 손실에 대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코카콜라의 해킹 비공개 사건은 기업의 중요한 정보가 주주와 규제당국, 고용주들에게 전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통신은 전했다.

영국 에너지기업인 BG그룹 역시 지난해 해킹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고 아르셀로미탈도 해커들의 공격대상이 됐다는 사실을 숨겼다.

사이버 해킹 사건은 규모가 큰 인수·합병(M&A) 거래에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이러한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으로 기업들이 M&A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불안해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제이콥 올콧 전 미 의회 사이버 정책 자문가는 “투자자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면서 “최근 기업들은 네트워크에서 일어나는사건 중 일부의 정보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 기업들에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정보를 잃어버린 경우 반드시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메레디스 크로스 SEC 기업 재무 책임자는 “합리적인 투자자들은 특정한 사실과 결과를 반영해 투자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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