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0~5세를 대상으로 무상보육을 전면 실시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을 30%로 확대키로 했다.
안 후보 측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과 안심육아정책포럼 이옥 교수 등은 4일 서울 공평동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육아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먼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0~5세 아동에 전면 무상보육을 실시, 어린이집이 특별활동비 명목으로 추가 비용을 징수하지 못하도록 규제키로 했다. 집에서 자녀를 키우는 소득하위 70%의 가정엔 0~2세까지 각각 20만원, 15만원, 10만원 양육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
안 후보는 또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나홀로 아동’을 위해 현재 1개교 1교실인 전국 초등돌봄교실을 1개교 2교시로 확대하고, 주민자치센터 리모델링 등을 통해 ‘초등학교 방과후 어린이센터’를 약 8000여개 신설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점유율 5.3%에 불과한 국공립 어린이집은 2017년까지 2500개소를 추가 설치해 30%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시군구별로 지역 거점형 육아지원센터를 설치해 △육아 상담 △육아 정보 네트워크 구축 등 종합적인 육아지원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안 후보는 보육교사의 열악한 근무환경도 개선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 종사하는 약 5만명 보육교사의 정규직화(무기계약직)를 추진하고, 중앙관리시스템을 통해 민간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급여 수준과 기관 평가·인증을 연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어린이집 급식관리를 위해 전문 인력을 고용, 점검을 상시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