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 명문 웨스트필드 공격수 여준(17).
여준은 일곱 살이던 2002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식축구는 13세 때인 2008년부터 시작했다. 운동 시작 후 3년 만에 핵심 포스트를 맡았다. 지난 시즌 게임당 평균 278야드 러싱을 기록하기도 했다. 러싱이란 공을 들고 상대 진영을 돌파하는 기술이다.
그의 활약 덕분에 ‘웨스트필드 불독’은 최고 성적으로 버니지아주 지역 예선을 통과했다. 그는 자신의 롤 모델로 한국계 혼혈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스타 하인스 워드를 꼽는다. 혼혈은 아니지만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전혀 없기 때문에 워드를 롤 모델로 삼은 것이다.
아버지 여창욱씨는 “아들이 어릴 때부터 남다른 체격이어서 미식축구를 시켜보라는 권유가 많았다”며 “13세 때 키가 178㎝, 체중이 90㎏이 돼 한 번 시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여준의 키는 191㎝, 체중은 90㎏이다.
한편 WP는 “그의 실력은 놀랄 만큼 빨리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브리검영대·템플대 등 미식축구 명문 학교에서 눈독들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