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다윗이 골리앗 이겼듯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입력 2012-11-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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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초청 강연서 “박근혜 대세론 깨지고 승리 가능성 보여”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5일 “다윗이 골리앗 이겼듯이 큰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출마선언 이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대세론이 깨지고 승리의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한 점을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한 가지로 꼽았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전남대 초청강연에서 “조직도 세력도 경험도 없는 제가 여기까지 온 것 자체가 기적이다. 마치 거대한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의 느낌”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 이후 50여일 간을 회고하며 “대표적으로 세 가지 변화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그 철옹성 같던 박근혜 대세론이 깨졌다는 것이다. 승리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새누리당이 집권한 지난 5년 간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민생은 파탄나고 평화가 위협 받았다”면서 “그런데 새누리당과 박 후보가 진심으로 사과한 적 있나.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두려워서 이름 바꾸고 색깔 바꾸고 했는데 그분들이 말하는 변화는 진짜 변화일 수가 없다”고 새누리당과 박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민생을 살릴 의지가 있다면 지금 여야 합의해서 법안 통과시키면 된다. 특히 국회 과반수 가지는 여당이 지금이라도 법안 만들 수 있다”며 “재벌개혁, 반값등록금 등 산적한 민생과제 하나도 처리 못하는 책임은 다수당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표시간 연장도 박 후보만 결심하면 당장 할 수 있다”며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안 하고 나중에 선거 끝나고 하겠다는데 믿을 수 있겠나”라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가짜가 진짜를 이기는 시대 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 바꿔야 한다”며 “선거 때만 국민 찾고 온갖 달콤한 약속만 늘어놓는 거짓의 정치는 끝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또 “이미 말한대로 저는 새누리당의 집권연장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우선 먼저 만나 서로의 가치와 철학 공유하고 정치혁신에 대해 합의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광주 전남=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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