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포인트]박스권 등락 계속…미 대선에 관심

입력 2012-11-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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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는 깜깜…정치 불확실성 제거되면 분위기 달라질까

어제 미국증시는 장 초반 하락 출발했으나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관망장세가 연출되며 어제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 출시 후 3일간 아이패드 300만대를 팔았다고 밝히며 1.36% 상승한 584.62달러로 마감한 데 힘입어 나스닥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10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4.2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55.1에서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측치 54.5보다도 낮은 수치다.

3분기 기업들의 실적도 예상대로 좋지 못했다. S&P 500지수 구성 종목 중 실적을 발표한 75%의 기업 중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한 기업은 45%에 불과했다.

유럽증시는 그리스 우려가 반영되며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는 7일 재정 긴축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11일 2013년 예산안 승인을 표결한다. 두 안건이 모두 승인돼야 트로이카로부터 추가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결과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여전한 박스권 등락

오늘 증시 역시 박스권 제자리걸음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관심과 자동차주 급락세, 수급 동향이 주요 관심사다.

미국 대선은 오바바 대통령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두 후보가 통화·재정·세금·에너지·금융·무역정책에서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선거 결과에 따라 업종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증시는 기관이 분전하고 있으나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부족하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로 8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누적 43억2000만달러로 2010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며 “3차 양적완화 이후 미국계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도 밸류에이션과 경기 기대감에 따라 중국에 집중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또 “국내기관은 1900 전후로 수급 개선을 확인하면서 하락세를 완화하는 요인이나 추세적인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유입세가 부진하다”며 “업종별로는 방어업종 아웃퍼폼(outperform)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업종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진행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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