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중 유통비 최대 77%…“구조개선 시급”

입력 2012-11-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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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사진=뉴시스)
소비자가 지불하는 농산물 가격 중 절반가량은 생산자인 농업인이 아닌 유통업체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통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해 농산물 소매가격 중 평균 41.8%가 유통비용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가격이 폭등한 배추와 무, 상추 등 채소류의 유통비는 평균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 김장물가를 끌어올린 것은 생산단계가 아닌 유통단계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품목별 유통비를 살펴보면 무 80%, 배추 77.1%, 당근 66.6%, 상추 62.8%로 조사됐고, 김장 양념에 사용되는 양파 71.9%, 대파 50.8%, 풋고추 48.4%로 나타나 김장채소류의 유통비 과다현상이 뚜렷했다.

지난해 평균 유통비용인 41.8%를 단계별로 나눠보면 출하단계 10.0%, 도매단계 8.6%, 소매단계 23.2%로 절반 이상의 비용이 소매단계에 들어갔다. 또 소매단계 유통비용은 6년 전인 2006년(23.2%)에 비해서 조금도 줄지 않았다.

이 같이 생산자 단계보다 유통단계에서 비용이 더 소요된다는 지적에 대해 전문가들은 생활협동조합(생협) 등 산지 농민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농협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유통비용이 과다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농업인들의 경우 인터넷이나 생협을 통한 직거래 판매를 늘리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유통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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