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가입자당 평균매출 ‘KT 이겼다’

입력 2012-11-06 09: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T보다 2000원 가량 더 많아… 업계 지각변동 예고

LG유플러스가 지난 3분기 처음으로 KT의 가입자당 월 평균매출(ARPU)을 추월했다. 만년꼴지 LG유플러스가 LTE 가입자 수에 이어 ARPU까지 KT를 넘어서면서 업계구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3만5312원의 ARPU를 기록해 3만3541원에 머문 KT보다 약 1771원 가량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전화 시장 3위 업체인 LG유플러스의 ARPU 약진은 LTE 시장에서 KT를 압도한 것이 바탕이 됐다. 통상 LTE 서비스는 일반 요금제보다 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ARPU 증감은 요금 수준이 높은 LTE 가입자 수 증가폭과 정비례 한다. 이 때문에 관련업계는 LG유플러스가 포화된 이동통신 시장에서 KT 보다 6개월여 앞서 LTE 서비스를 시작하며 가입자를 선점한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LG유플러스의 LTE 총 가입자 수는 3분기 기준으로 356만명에 달한다. 반면 KT는 280만명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LG유플러스는 3분기 이동전화 가입자 1002만명 중 LTE 가입자 비중이 36%로, 전분기 26%보다 10%포인트 확대됐다. 그 결과 이 회사의 3분기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전 분기 대비 6.8% 성장한 1조551억원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LTE 시장에 보다 적극적인 전략을 취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앞으로도 KT를 더욱 압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KT도 LTE 가입자 유치속도가 만만치 않아 혼전이 예상된다. KT는 서비스 개시 8개월 만에 LTE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LG유플러스를 맹추격 하고 있다. 김범준 KT 가치경영실장(CFO)은“LTE 가입자 모집을 위해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며 “올해 목표치인 가입자 40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한편으로 양사는 3분기 ARPU를 늘리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과도하게 지출한 나머지, 전체 실적면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지적도 많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4997억원을 쓰면서 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또 KT는 같은 시기 영업이익 5388억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전분기 대비 44.9%, 증가했지만, BC카드(2011년 4분기)와 KT렌탈(2012년 3분기)을 연결 편입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273,000
    • -0.67%
    • 이더리움
    • 4,066,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499,800
    • -1.32%
    • 리플
    • 4,104
    • -2.43%
    • 솔라나
    • 286,700
    • -2.22%
    • 에이다
    • 1,164
    • -1.94%
    • 이오스
    • 959
    • -2.64%
    • 트론
    • 365
    • +2.24%
    • 스텔라루멘
    • 520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100
    • +1.01%
    • 체인링크
    • 28,550
    • -0.04%
    • 샌드박스
    • 596
    • -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