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석 SKC 사장이 ‘글로벌 넘버원 필름 메이커’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중국 시찰에 나섰다.
6일 SKC에 따르면 박 사장은 현재 중국 장쑤(江蘇)성 난통(南通)시에서 시공 중인 PET필름 합작공장을 둘러보기 위해 중국에 체류하고 있다.
PET필름은 LCD(액정표시장치), 유리병 제조 등에 사용하는 광학용 필름이다.
난통시에 위치한 PET 필름 공장은 지난해 10월 SKC가 51%, SK차이나 39%, 토요알루미늄 등 일본기업이 10%의 지분을 참여해 착공했다. 이 공장이 완공되는 내년 4월 SKC는 PET필름 24만톤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박장석 사장은 “이번 중국 PET필름공장의 합작투자는 SKC 글로벌 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체제를 강화해 글로벌 경영을 확대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중국 공장까지 완공되면 SKC는 세계 2위 필름 업체로 도약하며 글로벌 1위라는 목표 달성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SKC는 지난달 충북 진천에도 첨단설비를 가동해 하드 코팅, 프리즘용 등 고부가제품을 중심으로 생산하는 PET필름 공장을 준공하며 PET 필름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또 중국 공장 완공으로 SKC는 주요 제품인 광학용·태양광·열수축필름의 전 세계 3대 시장인 한국, 미국, 중국에 모두 생산거점을 확보할 수 있다. SKC는 국내에는 충북 진천과 수원, 미국 조지아에 필름 공장을 가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광학용, 태양광, 열수축필름의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 생산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생산체제를 완성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경쟁력을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