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동반 감소하고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이 한자릿수 증가율을 보여 내수가 위축된 모습이다.
반면 국산 승용차 판매량은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기획재정부는 6일 ‘2012년 1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10월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할인점(대형마트) 은 7.4% 각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백화점 매출은 지난 6월 -2.0%를 기록한 이후 5개월째 감소세다.
할인점은 4~8월 연속으로 줄다가 9월에 0.2%로 회복 조짐을 보였다가 10월에 다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재정부는“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추석 이후 선물과 음식료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국내승인액은 작년 10월보다 9.7% 증가했으나 9월(15.7%)보다는 둔화했다.
재정부는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은 전월 큰 폭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비 증가폭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산 승용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올랐다.
전년 동월비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6월 -3.7%, 7월 -4.0%, 8월 -20.2%, 9월 -3.1% 등의 감소세를 보이다 5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휘발유 판매량도 6.3% 늘며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재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물가, 고용 등 소비여건 개선과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효과에 따라 소매판매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