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서울 외환시장이 관망하는 분위기다.
6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9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0.8원 오른 1092.0원에 출발한 뒤 뚜렷한 방향성 없이 1090원대 초반에서 소폭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밤 유로존의 정치적 마찰이 재등장한 데다, 오늘 밤 열리는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환율 상승의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대선 결과에 대한 관측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투자자들은 당선자 발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소극적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미 대선 종료 이후에도 후보자 간 성향 및 공약 등이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이 일방적이지 않은 까닭에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고 재정긴축에 따른 경기둔화가 불가피한 까닭에 섣불리 위험선호에 대한 베팅으로 이어지기도 어렵다”며 “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에 원달러 환율은 1090원대 초반 좁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