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 스즈키의 미국 자회사 아메리칸스즈키모터가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CNN머니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즈키는 이날 아메리칸스즈키모터가 캘리포니아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스즈키는 미국 시장에서 앞으로 자동차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일정을 전하지는 않았다.
다만 오토바이와 산악용오토바이(ATV), 모터보트 등을 집중 판매할 계획이다.
스즈키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엔고 현상이 지속되는데다 판매하는 자동차 모델이 적어 미국 시장점유율이 낮기 때문이다.
스즈키는 “미국에서 신차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웠으나 현재 상황을 고려할때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스즈키는 사이드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유명하다.
아메리칸스즈키의 부채는 3억4600만 달러에 달하고 모회사 스즈키 역시 부채 규모가 1억7300만 달러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아메리칸스즈키는 산악용오토바이와 모터보트의 판매를 늘려 파산 위기를 넘긴다는 방침이다
스즈키는 “(오토바이는)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고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 장기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메리칸스즈키의 직원은 36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