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6개월간 조정국면이 유지돼 코스피는 지금보다 낮아진 1800선 초반까지 내려갈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은 6일 올 연말과 내년 초 장세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강현철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반등이 내년 1분기 이후에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가 이미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에 방어주인 내수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수주는 원·달러 환율이 고평가되는 상황에서 상대적 수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근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11개 종목을 추천했다.
강 연구원은 필수소비재 업종에서 대상, 아모레퍼시픽, CJ, 제일제당, 오리온을 꼽았다. 이어 헬스케어 업종의 녹십자와 유한양행, 소프트웨어 업종의 NHN과 엔씨소프트를 추천했다. 유통업종에선 롯데쇼핑, 제일기획, 호텔신라를 추천했다.
강 연구원은 또 “중국이 10조위안 정도의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11월 당 대회 후에도 중국 경제의 의미 있는 정책 변화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우리 주식시장도 내년 2~3월까지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1998년 금융위기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경기 순환주기가 39.8개월이었지만 최근에는 17개월로 짧아져 향후에도 소순환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4분기부터 한·미 양국 모두 경기가 완만하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