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수원시 연고로 10구단 창단 공식 발표

입력 2012-11-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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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창단을 선언한 KT(사진=연합)
국내 거대 통신기업 KT가 프로야구팀 창단을 선언했다.

KT는 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10구단 창단 공동 협약식을 가졌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석채 KT 회장, 염태영 수원시장, 남경필 김진표 국회의원 등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KT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10구단 창단에 지원을 약속했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수원야구장을 2만5000석 규모로 증,개축하고 향후 25년간 무상으로 임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단 명칭 사용권과 2군연습장, 숙소 건립부지, 광고 및 식음료 사업권 보장 등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일단 KT는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승인이 나는대로 복격적인 창단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 구성과 숙소 건립 등 시급한 문제들을 먼저 해결한 뒤 2014년 2군리그에 참여하고 2015년부터는 1군리그에 진입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KT 이석채 회장은 “프로야구가 진정한 국민스포츠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10구단에 대한 팬들의 강한 열망과 경기도 및 수원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창단 의지를 굳혔다”라고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 역시 “전국민의 관심사인 10구단을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우수한 지역 여건 및 뜨거운 야구 열기가 숨쉬는 수원에서 대한민국 선두 기업인 KT와 함께 하게 된 것에 대해 115만 수원시민과 함께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발언에 나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000만 관중시대를 눈 앞에 둔 시점에서 KT, 수원시와 함께 10구단 창단을 위해 뜻을 함께 하게 된 것에 대해 뜻 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KT가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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