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은 6일 금융투자회사를 대상으로 유료인 자본시장 IT 서비스 이용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금융투자업계 불황 타개 지원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 방안에 따르면 코스콤은 금융투자업계 증권·선물회사 대부분이 이용하는 통합보안관제 이용료 1년분과 증권·전송망 등 일부 서비스에 대한 올 연말까지의 2개월분 이용료 등 총 140억원 규모의 서비스 요금을 면제한다.
우주하 코스콤 사장은 “앞으로도 경영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 품질 제고 및 대고객 서비스 개선 등으로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콤 역시 업계 불황의 여파로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콤 관계자는 “우리 역시 원가 절감 및 경상경비 삭감 등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지만, 상생 차원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투자업계와 고통을 나누고자 특단의 처방을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코스콤이 자본시장 IT서비스 이용료를 조정해 금융투자업계를 지원하는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이번이 5번째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역시 지난 5월 업계 상황을 고려해 거래 수수료를 20%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