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정시모집에서는 13만5000명을 모집하며 선발비율이 줄어든다. 이는 지난해보다 9000여명이 줄어든 수치로 전체 모집정원 35% 수준에 그친다.
또 수시모집의 최초 합격자와 충원합격자는 모두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며 대학 대분분이 구술과 면접을 치르지만 서울대는 논술까지 시행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육대ㆍ산업대ㆍ광주과기원 포함)의 2013학년도 정시 모집요강 주요 사항을 6일 발표했다.
올해는 2012학년도 정시모집 인원 14만5080명보다 모집인원이 9803명이 줄었다. 정시모집 인원의 비율은 전체 모집 인원 37만9458명의 35.7%다. 모집 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보다 2.2%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대해 대교협은 수시모집 인원의 증가와 구조조정에 따른 대학의 정원 감축이나 학교폐쇄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시 미등록 충원기간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만큼 수시 미달 인원을 정시로 넘겨 뽑지 않아 정시 경쟁률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는 수시 충원 합격자도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응시가 금지되는 점도 정시 경쟁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대교협은 전망했다.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145개대) 5만278명 △나군(145개대) 4만9591명 △다군(147개대) 3만5408명이다.
전형 유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93개대 12만5834명(93.0%), 특별전형 155개대 9443명(7.0%)로 집계됐다.
원서접수는 가, 나, 가/나군은 다음 달 21∼26일(6일간)이며 다, 가/다, 나/다/ 가/나/다군은 다음달 22∼27일(6일간) 사이에 한다.
전형기간은 가군이 내년 1월 2∼15일이며 나군은 내년 1월 16∼25일, 다군은 내년 1월26일∼2월4일이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4일까지 하며 미등록 충원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20일 오후 9시까지 시행된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면접ㆍ구술 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이 66개대로 작년보다 26개대가 줄었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100% 반영하는 곳이 2개대 △60% 이상 반영 3개대 △50% 이상 42개대 △40% 이상 50개대 △30% 이상 46개대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100% 반영하는 학교가 98개대(인문사회계열기준)로 작년보다 10곳이 늘었다.
반면 논술은 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작년 5개대가 시험을 본 것과 달리 올해에는 서울대 1곳만 시행한다.
대교협은 입학전형이 끝나고 전산자료 검색을 통해 복수지원 위반사실 등이 확인되면 합격을 무효화한다.
보다 자세한 모집요강은 대학진학정보센터 웹사이트(http://univ.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