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회동]취재진 400명·경찰병력 2개 중대, ‘빅이벤트’

입력 2012-11-0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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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회동 30분 전 “지금 만나러 갑니다” 트윗 눈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회동 첫 날.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 대한민국의 눈과 귀가 모두 쏠렸다. 비가 내린 뒤라 날씨는 흐렸지만 두 후보의 얼굴은 밝았다. 안 후보는 회동을 30여분 앞둔 시각 트위터에 남긴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글로 이번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대신했다.

트위터에 글을 남긴 지 20분 후 안 후보가 도착했다. 이후 1분 가량 뒤 문 후보가 회담장에 들어섰다. 회담 장소에는 두 후보가 따로 들어갔지만 나올 때는 함께였다. 예상보다 훨씬 길었던 2시간의 회담을 마친 후 나온 두 후보는 자로 잰 듯 나란히 걸어서 밖으로 빠져나갔다. 어느 쪽도 앞서 나가거나 뒤쳐지지 않도록 보폭을 맞추며 걸었다.

두 후보를 직접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도 많았다. 이 중에는 각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두 후보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진 시민도 있었다. 행사장 입구에는 단일화에 반대하는 단체의 회원들이 모여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몰려든 인파로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사복을 입거나 근무복을 입은 경찰 2개 중대 병력이 배치됐다.

한편 이날 또 하나의 볼거리는 엄청난 취재열기였다. 400명 내외의 취재진이 행사 장소에 들어찼다. 민주당 측에서 마련한 150석의 기자석은 예정된 회담 시각 몇 시간 전에 꽉 들어찼다. 안 후보도 놀란 듯 "양쪽 담당 기자들이 단일화하니까 대한민국 모든 기자가 다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덕분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백범기념관 측도 덩달아 웃었다.

이날 단일화 협상 개시를 위해 양측 비서실장은 전날 자정 무렵까지도 문자메세지 등을 통해 실무를 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의 제안에 대해 안 후보가 “만나자”고 화답한 직후부터 회담까지 채 하루가 되지 않는 촉박한 시한 때문. 회담 장소를 섭외하고 기자석을 설치하는 등 업무에 경험이 많은 민주당 측이 행사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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