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산업 주문이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경제 둔화로 인해 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독일 경제부는 6일(현지시간) 독일의 9월 산업주문이 전월대비 3.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9월 이후 최대폭으로 전년대비 4.7% 감소했다.
또한 시장 전망치인 0.4% 감소에도 한참 못미치는 것이다.
경제부 발표에 따르면 해외 수요가 4.5% 줄었고 유로존 역내 주문은 9.6%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부는 “유로존과 세계 시장의 취약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상반기보다 독일 제품의 수요에 더욱 큰 타격을 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토마스 아르제 바클레이스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된 지표는 대이변이며 매우 안좋은 소식”이라며 “다음 분기 경제지표는 더욱 암울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경제는 침체는 피했지만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제부는 지난달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의 1.6%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