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광해’. 단풍 대신 이 영화를 봤다는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의 평은 한마디로 ‘진솔하고 인간적인 리더가 되자’다.
김 사장은 지난 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16세기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세상은 욕심 많고 권위적인 리더보다 진솔하고 인간적인 리더를 바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진솔하고 인간적인 리더를 바라는 오랜 염원을 설명하기 위해 16세기와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가 작품을 소개했다.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는 16세기를 배경으로 부랑인의 아들 톰과 헨리 8세의 왕자 에드워드가 신분을 바꾼 뒤, 후일 에드워드는 민중에게 가혹한 법들을 폐지하는 훌륭한 왕이 된다는 내용이다. 또 19세기 신분을 바꾼 가짜 무사가 전투에서 끝까지 적을 향해 돌진한다는 내용의 일본 영화 ‘카게무샤’도 언급했다.
그는 “역할 교체의 모티브는 대체로 막강한 권력이 나약한 인간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으로 귀결된다”고 설명하며 권력보다는 인간적인 면에 바탕한 리더를 세상은 계속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자신 또한 진솔하고 인간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 블로그를 통해 직원과 소통하고 주인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의 노력으로 다시 한번 세상이 염원하는 리더가 탄생할지 주목되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