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산업계, “창의적 인재육성 위해 손잡았다”

입력 2012-11-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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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삼성·포스코·교육청, 자율형 사립학교 운영 MOU

정부기관과 산업계가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목표로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삼성디스플레이, 포스코교육재단, 충청남도 교육청, 인천광역시 교육청과 함께 ‘자율형 사립학교 설립·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설립하는 은성고(은성학원)는 탕정면의 공동주택 건설 및 삼성디스플레이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학생 수용계획 상 신규학교 설립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코닝정밀소재가 공동으로 자율형 사립고 신설을 추진해 현재 이 학교는 학교설립 승인 및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완료하고 2014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포스코교육재단이 인천 송도에 설립하는 자립형 사립고는 현재 201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교육청 및 시청,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과 학교설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포스코는 이미 포항과 광양지역에 포항제철고를 포함한 12개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운영해 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명문 사립고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교과부는 지난 2010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혁신도시 △기업도시 △경제자유구역 △세종시 등으로 이전하는 기업이 자율형 사립고를 설립하거나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업에는 우수한 교육환경 제공하고 지방에도 자율형 사립고가 확산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삼성과 포스코가 설립하는 학교는 재단의 건실한 재정을 바탕으로 자율형 사립고의 지정 취지를 충실히 반영해 창의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기업정신 및 건학이념에 따른 차별화된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체결된 업무 협약서를 통해 교과부와 교육청은 은성고와 송도에 설립될 자율형 사립고가 건학이념에 따른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학교운영의 자율권을 보장한다.

또 삼성과 포스코는 창의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개성과 잠재력을 적극 개발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정부와 기업간 협력을 통해 사립학교의 선도 모델이 창출·확산되고 특색 있고 질 높은 교육을 실천해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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