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 6년來 최고치

입력 2012-11-07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집단대출 분쟁 장기화…주택담보대출 부실비율도 최고치 기록

은행권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이 6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아파트 분양자를 대상으로 한 중도금 대출 등 집단대출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속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7일 금융감독원은 9월말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이 지난 2006년 9월말 0.68% 이후 최고치인 0.8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지난해 12월말 이후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영향을 미쳤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지난 2006년 6월말 0.71% 이후 최고치인 0.76%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의 부실률이 커지고 있는 이유는 집단대출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말 기준 집단대출 부실채권비율은 1.37%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았다. 3분기 집단대출 부실비율도 전분기보다 더 늘어날 것이란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기업여신과 중소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보다 각각 0.09%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한 1.93%, 2.33%를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을 제외하면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1.67%로 떨어진다. 같은 기간 부동산 PF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11.24%로 전분기 말(11.22%)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권창우 금감원 은행감독국 건전경영팀장은 “경기변동에 취약한 가계부채와 경기민감 업종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은행 전체의 부실채권비율은 1.56%로 전분기말(1.49%)과 비교해 0.07%포인트 상승했다. 신규부실(5조8000억원) 발생규모가 전분기(6조9000억원)보다 1조1000억원 줄었지만 부실채권 정리실적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지난 2분기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7조원이었던 반면 9월말 현재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8000억원에 그친다.

금감원은 올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목표비율(1.30%) 달성을 위해 부실채권 감축을 지속적으로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2: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841,000
    • +2.87%
    • 이더리움
    • 3,178,000
    • +1.89%
    • 비트코인 캐시
    • 433,200
    • +4.21%
    • 리플
    • 725
    • +0.97%
    • 솔라나
    • 180,600
    • +3.56%
    • 에이다
    • 461
    • -1.5%
    • 이오스
    • 667
    • +2.62%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50
    • +3.76%
    • 체인링크
    • 14,070
    • +0.72%
    • 샌드박스
    • 34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