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6.1% 증가… 휴대폰·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
10월 IT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7일 10월 IT수출이 145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10.9% 증가한 74억5000만달러, 이에 따른 수지는 71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10월 수출 실적은 2년 만에 역대 수출 최대치를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0년 10월의 140억9800만달러였다. 이 같은 수출 기록 경신은 휴대폰과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휴대폰은 10월 22억6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전년 대비 18.1%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 생산 비중이 소폭 감소하고 전략 스마트폰의 유럽 수출 호조로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갤럭시S3와 옵티머스 등 스마트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한 13억달러를 기록하며 IT수출 증가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반도체 수출도 시스템반도체 수출 호조로 올 들어 최대인 4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시 시스템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한 25억2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3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수입은 시스템반도체(20억4000만달러), 메모리반도체(6억8000만달러), 접속부품(4억5000만달러) 등 대부분 주요 부품에서 증가했다. 반면 휴대폰과 컴퓨터 등은 수입이 감소했다.
향후 수출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지경부 측은 “중국 에너지 절약제품 보조금 정책, 미국의 점진적 TV 수요 회복세 및 연말 특수로 국내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IT수출 호조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 지속, 최근 환율 하락세 등은 IT수출에 다소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