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추진 두고 기싸움

입력 2012-11-0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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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야권의 단일화를 “밀실 야합” ,“구태정치”로 몰아붙이며 총공세에 나섰고, 민주통합당은 단일화 비판 자체가 위기감을 드러낸 것이라며 역공에 나섰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공동선대위원장)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의 단일화 추진에 대해 “2, 3위의 예비후보가 하나로 합치는 것 만이 득표에 유리하고 대선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궁여지책”이라며 “충분히 예상된 정치공학적 수순”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미래를 위한 격렬한 토론을 통해 국론을 결정하는 대선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할 때 이 같은 후보결정이 대선의 본질일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떨칠 수 없다”며 “대선을 한낱 정치놀음으로 전락시킨 책임을 양 후보가 반드시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야합의 발톱, 밀실정략의 표출이 이뤄졌다”면서 “제1 야당 후보로 나와 정치력이 검증되지 않은 무소속 후보에게 단일화를 애걸하는 모습은 제1 야당을 포기할 수 있다는 것으로, 측은하다 못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힐난했다.

반면 민주당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은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새누리당은 단일화에 대해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며 “단일화는 새누리당 정권연장을 막기 위한 것이라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가 위기감에 그런 반응을 보이는 건 이해한다”고 비꼬았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스스로 ‘삼공(三恐)정당’임을 드러낸다”며 “투표시간연장으로 투표율이 높아질까, TV토론을 통해 후보 자질과 역량이 드러날까, 단일화를 통해 패배할까 두려워한다. 단일화 협의로 새누리당의 공포는 두 배쯤 더 늘어나 ‘오공정당’이 될 것”이라고 역공했다.

안 후보 측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도 민주당에 가세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사람들 눈에는 두 후보의 단일화 제안과 수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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