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반등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7일 CNN, MSNBC 등 미국 주요언론들은 현재 전국 개표율이 73%에 이른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에 필요한 270명을 훌쩍 뛰어넘어 29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201명에 그친 롬니 후보를 크게 앞섰다고 보도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오바마의 재선과 민주당의 선전은 현재 진행중인 양적완화(QE) 정책의 연속성이 유지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2014년 1월 31일 임기가 종료되는 버냉키의 재지명 가능성도 커졌고 이에 따라 연준 내 비둘기파의 기득권 유지를 통한 통화완화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오퍼레이션 트위스트2(단기 국채 매도, 장기 국채 매수) 정책이 연말 종료되는 가운데 대선 이후 11월에는 이에 대비한 후속 대체부양책 논의과정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곽 연구원은 “기존 OT2를 연장한 형태의 OT3가 시행되거나 장기 국채매수 중심의 4차 양적완화(QE4)가 새롭게 시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며 “만약 QE4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될 경우 국내외 증시의 유동성 효과는 한층 배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다만 “11월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버냉키 의장과 지역 연준 총재들의 대언론 발언 등이 힌트가 될 수 있다”며 “힌트의 강도에 따라 현상 유지 내지는 긍정적인 주가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