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면서 독일과 미국 간의 관계가 개선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메르켈 총리는 7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에게 “독일·미국 관계, 그리고 대서양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가 가졌던 수많은 회의와 대화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재임기간에도 건강하고 성공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내년 가을에 치러질 독일 총선을 앞두고 메르켈 총리는 미국과의 관계 발전을 정책 우선순위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재정위기에 대해 독일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비판해왔다.
이에 독일 정부도 미국의 부채 문제를 거론하며 반박해 양국 관계는 역대 정부에 비해 다소 경직돼 있다는 평가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소식에 메르켈 총리뿐 아니라 세계 각국 정상들의 축하인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