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201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의 1.0%에서 0.1%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EC는 남유럽 국가들은 재정위기로 고전하고 수출 주도의 독일 경제적 성과도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 하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독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0.8%로 하향 조정됐다.
마르코 부티 EC 경제부 대표는 “유럽 경제는 금융위기 이후의 조정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런 어려움에 취약한 국가들의 위기가 다른 회원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망대로 경기둔화가 지속하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방지와 스페인 구제금융 지원 등이 더욱 난관을 겪을 전망이다.
EC는 올해 유로존 성장률이 마이너스(-) 0.4%로 지난 2년간의 성장세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