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미국 51번째 주로 편입 주민투표 통과

입력 2012-11-0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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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영향…51번째 주되면 21조원 지원

미국의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가 미국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6일(현지시간) 실시된 주민투표 결과 국가 지위를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기로 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주민투표는 국가 지위 변경에 대한 찬반 여부를 먼저 투표했다.

찬성률이 높을 시에는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는 것, 더 넓은 자치권이 허용되는 ‘자유연합’체제로 바꾸는 것과 완전한 독립국이 되는 것 등 세 가지 중에서 선택하도록 했다.

개표 결과 찬성과 반대가 각각 54%, 46%로 변경안이 통과됐고 세 가지 선택 사항에서는 미국의 주에 편입해 완전한 미국이 되는 의견이 61%로 압도적이었다.

‘자유연합’은 33%가 지지했고 독립국이 되는 것은 5%에 불과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스페인 영토였으나 지난 1898년 미국이 스페인을 몰아낸 후 지금까지 자치령 지위를 유지했다.

국가지위에 관한 주민투표는 이번이 1967년과 1993년, 1998년에 이어 네 번째이다.

자치령을 유지하자는 과거와 달리 이번 투표에서 결과가 바뀐 이유는 푸에르토리코의 13%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 등 경제침체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유력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가 미국 주가 되면 연방정부로부터 한해에 200억 달러(약 21조 6000억원) 규모를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푸에르토리코가 미국의 51번째 주로 완전히 편입하려면 미국 의회의 승인과 미국 대통령의 추인 절차가 필요하다.

현재 푸에르토리코 주민은 현재 미국의 시민권을 갖고 있으나 대통령 선거권은 없으며, 미 연방의회에서 하원의원 1명을 선출해 파견하지만 표결권은 없다.

주민이 직접 선출한 주지사가 세제 등 내치를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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