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은평뉴타운 ‘파격분양’…대형평형 20% 할인

입력 2012-11-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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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동씩 일괄매각 방안 추진·채무감축 노력

서울시 SH공사가 은평뉴타운의 미분양 아파트의 대형평형 가격을 최대 20%까지 할인하기로 했다. 또 미분양 아파트를 1개 동씩 통째로 일괄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SH공사는 지난 7일 서울 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서울시 정례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SH채무감축 및 은평뉴타운 분양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은평뉴타운의 전체 분양대상 토지와 주택 5조5441억원 상당 중 미분양분은 30%인 1조6641억원 규모다.

이 중 주택용지(195가구, 2799억원)의 미분양률이 98.7%로 가장 높다. 주택은 전용면적 134㎡형(1657가구, 1조2262억원)의 11.3%, 166㎡형(848가구, 7632억원)의 50.3%가 미분양 상태다.

SH공사는 주택 미분양의 원인으로 중대형 평형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분양가격이 주변시세보다 높다는 점을 꼽았다. 또 주택용지의 미분양 원인으로는 인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지연과 상업시설 공급과잉, 200%로 낮은 용적률을 들었다.

SH공사는 이에 따라 현재 분양가가 6억7000만∼8억6000만원인 134㎡형은 최대 18%, 분양가가 8억1000만∼10억700만원인 166㎡형은 최대 20%가격을 할인해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기존 할인율은 134㎡형이 10.5%, 166㎡형은 12%였다. 166㎡형의 경우 기존보다 1억원 늘어난 최대 2억100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SH공사는 또 분양을 전제로한 전세 임대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만약 두 가지 방안을 모두 시행했는데도 분양이 되지 않으면 4개 동 75가구의 미분양 주택을 1개 동씩 통째로 일괄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SH공사는 주택용지에 대해선 필지 분할과 공공시설용지의 용도변경, 편익시설의 허용용도 완화 등을 통해 추가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SH공사의 채무는 지난 9월말 기준 12조6567억원으로 △공사채 6조70억원 △은행여신 1조4000억원 △기업어음 1조3700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SH공사는 서울시와 산하투자기관 부채 18조6408억원 중 3분의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SH공사는 오는 2014년까지 채무감축 목표액을 6조4982억원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시가 향후 2년 안에 시와 투자기관의 채무를 6조9448억원 줄인다는 목표를 세운 상황이어서 SH공사가 채무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이는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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