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깊어지는 침체의 그늘…독일도 위험하다

입력 2012-11-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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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 유로존 내년 성장률 1.0%에서 0.1%로 하향, 올해 전망치 0.0%에서 -0.4%로 내려

독일마저 흔들리고 있다.

그리스 의회가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긴축안을 통과시켰으나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경기침체 그림자는 짙어지고 있다고 CNN머니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130억 유로 규모의 지출을 삭감하는 긴축안을 통과시면서 315억 유로 규모의 차기 구제금융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그리스의 국가 부도 사태는 다시 넘긴 셈이 됐다.

그러나 재정위기 사태로 유로존의 실물경제는 초토화하고 있다.

유럽집행위원회(EC)는 이날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0%에서 마이너스(-)0.4%로 내렸다.

내년 성장률은 0.1%로 전망해 종전 전망치 1.0%에서 0.9%포인트 낮췄다.

유럽연합(EU)의 올해 평균 경제성장률은 종전 예상치 1.3%에서 마이너스 0.3%로 하향 조정했다.

EC는 특히 유로존 경기침체 여파가 독일 경제에 미치는 타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EC는 독일의 경제가 수출과 투자가 감소하면서 올해 하반기에 크게 둔화할 것으로 경고했다.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은 올해와 내년 0.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독일이 3.0%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3분의1 수준에 못미치는 셈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독일은 그동안 다른 유로존 국가들이 겪는 어려움으로부터 떨어져 있었지만 최근 경제지표를 보면 재정위기 여파가 독일에도 전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C는 보고서에서 “재정위기 여파가 EU의 경제활동과 고용을 계속해서 짓누를 것”이라면서 “실업률 상승과 높은 세금, 정부 지출 삭감 등이 유로존 17국의 수출에 힘입은 경제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C는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은 2014년까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의 지난 9월 실업률은 11.6%를 기록했으며 스페인을 비로한 일부 중채무국의 실업률은 25%대를 넘어섰다.

EU·유로존의 3분기 GDP 데이터는 오는 15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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