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산 음식일수록 쓰레기될 가능성 높다

입력 2012-11-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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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대부분의 주부들은 장을 볼 때 ‘반값’, ‘하나 더’라는 제품을 보면 일단 사고 본다.

문제는 이처럼 싼 맛에 산 식료들을 끝까지 먹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결국 남은 음식들은 쓰레기통으로 직행.

이처럼 제품 값이 너무 싸면 결과적으로 버려지는 것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데일리메일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2위 소비재업체인 유니레버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2 크랍 월드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소비자나 업체나 자신들이 사들이는 음식 가치를 제대로 따지지 않고 있다”면서 “급식업계가 놀라운 성장을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많은 음식이 버려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유니레버의 잔 키스 비스 지속가능한 식자재 개발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엄청난 양의 음식이 버려지는 최대 요인은 값이 너무 싸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음식 값이 비싸면 결코 버리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영국 잔반처리업체인 WRAP는 매년 가정에서 720만t 가량의 음식물이 버려진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먹을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가 440만t이다. 이를 가구당 비용으로 환산하면 680파운드(약 120만원)다.

유니레버의 비스 책임자는 “음식물 쓰레기는 보통 음식점이나 가정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음식물 쓰레기량만 줄여도 인구 증가에 따른 생산량 증대는 늦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니레버는 사람들이 음식을 버리는 가장 큰 이유는 맛이 빨리 상하거나 남은 것은 먹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WRAP의 앤디 도우 식음료 부문 책임자는 “음식물 쓰레기는 심각한 문제”라면서 “이것이 식료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올초 패스트푸드 업계가 자발적으로 음식물 쓰레기 감축 목표를 내걸어 기대된다. 그렉스와 맥도날드 등은 향후 3년 안에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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