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순 “단일화, 후보 간 조율하는 방식 예상”

입력 2012-11-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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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캠프의 정연순 대변인은 8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단일화 방식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겠지만 양 캠프가 의견을 내놓으면 후보들이 조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단일화 방식 등에 대해서는 지금 양 후보 간에 있어서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다는 것 빼놓고는 전혀 논의를 한 적이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단일화 방식으로 여론조사나 담판이 아닌 ‘제3의 룰’도 제기되는 데 대해 “새로운 창의력과 상상력이 필요한 지점이 아닐까 싶다”며 “모든 것을 열어놓고 있다. 인터넷 채널이나 민원실을 통한 국민의 제안을 고려해서 검토한다”고 말했다.

‘국민경선은 시간상 어렵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후보 등록 이전까지) 물리적으로 시간이 가능한가 이런 부분도 검토 대상”이라고 답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신당창당설을 두고는 “전혀 그런 부분에 논의된 것이 없다”며 “저희는 하나 하나 차곡차곡 올라가는 입장에서는 모든 것을 다 열어놓는다는 것”이라고 거듭 부인했다.

‘국민연대가 실현되면 사실상 안 후보의 민주당 입당 효과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실현된다면 하는 건데 국민연대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일단 전제가 지금 확실치 않아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입당 차원이 아니라 같이 한다는 차원이라고 이해해달라”고 했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여성대통령론에 대해선 “박 후보가 여성이긴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70년대부터 계속됐던 여성운동의 헌신적인 결과로 후보가 된 게 아니라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으로 후보가 됐다”며 “최초 여성대통령으로 당선된다 해도 여성인권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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