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8일 오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가 심화한데다 중국의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시작되면서 관망세가 커졌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3.51포인트(1.27%) 하락한 8859.38로, 토픽스지수는 전날보다 8.09포인트(1.08%) 내린 737.62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06포인트(0.72%) 내렸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3.58포인트(0.87%) 하락한 7223.60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50.51포인트(1.13%) 밀린 2만1849.34로,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7.19포인트(0.89%) 하락한 3016.08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 샤무 IG마켓의 시장전략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는 안도감은 사라졌고 투자자들은 앞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해결해야할 재정절벽과 부채상한선 상향 조정 등 주요 문제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경기침체가 심화한다는 우려도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유럽집행위원회(EC)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0.0%에서 마이너스(-)0.4%로 하향 조정했다.
일본증시는 이날 미국과 중국 우려와 함께 자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하락했다.
일본의 9월 기계주문은 전월 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036억 엔으로 전문가 예상치 7618억 엔에 못 미쳤다.
특징종목으로는 화낙이 1.5% 떨어지고 캐논이 2.1% 하락했다.
혼다는 2.0%, 고마쓰가 1.7% 각각 내렸다.
마즈다는 1.87%, 파이오니어가 2.89% 각각 떨어졌다.
중국증시는 이날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파운더시큐리티스는 0.71%, 장시구리는 2.46% 떨어졌다.
상하이자동차그룹은 1.30%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