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산단공 이사장 “산업단지 내 통근버스 등 기초시설 절실”

입력 2012-11-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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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이사장이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네가지’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근로자들의 복지환경 개선에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이사장은 7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산업단지는 대부분 도심과 떨어진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고, 대중교통이 부족해 불만과 개선요구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자체에서 전적으로 실시하기에 어려움이 있고,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르더라도 기업들이 부담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부와 산단공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산단공이 QWL(Quality of Working Life) 4개 시범단지 531개사 1463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통근-순환버스 확충을 희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산업단지의 경우 버스 이용이 출퇴근 시간에 집중돼 민간 운송사업자들이 수익 확보의 어려움을 이유로 증편이나 운행을 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산단공은 현재 QWL 일환으로 시흥, 군산단지에 통근버스를 운영중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시흥·안산시와 협약을 체결해 총 4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이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노선과 규모는 조사 중이다.

산단공은 국토부 고시로 9개 단지(시화, 명지·녹산, 부산과학, 달성1차, 달성2차, 하남, 평동, 군산, 군산제2)에 근로자 공동 통근버스운영을 허용하는 등 향후 대상지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산단공은 국가 차원으로 무료 통근버스를 사업화하거나, 현재 추진중인 QWL사업 예산에 반영해 국비를 확보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김 이사장은 보육시설 설치 확대도 주요 추진사업으로 꼽았다. 출퇴근 뿐만 아니라 육아라는 생활밀접 복지가 제대로 갖춰져야 산업단지 기피현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전체 제조업 근로자수의 40%가 일하고 있지만 보육시설 지원기반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24개 국가산업단지 보육시설은 불과 17개 뿐이라는 것.

김 이사장은 “보육시설 설립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여러부처와 기관에서 에서 맡고 있는데 좀 더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개별적인 시설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국비지원을 기초로 지자체, 민간부담금 등의 방법으로 재원을 조달할 수 있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밖에 김 이사장은 민원창구서비스 혁신(BAS), 창업과 공장설립 무료 대행, 산업단지 일자리 활성화 등의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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