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들어 서울 대형 오피스의 공실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세빌스코리아가 발표한 2012년 3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3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9.4%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3.2% 인상됐다. 조사대상인 90개 프라임 오피스 빌딩 중 8개의 빌딩이 임대료를 인상했고, 전년동기대비 임대료 인상률은 지난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강남 권역이 가장 높았다.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란 연면적 3만㎡ 이상 빌딩 중 위치·접근성·관리상태 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빌딩을 말한다.
3분기 주요 오피스 빌딩 거래는 대형 1건, 중·소형 9건으로 총 10개 빌딩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총 거래금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준인 3조1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사례로는 도심 권역의 더케이트윈타워즈(옛 중학구역)·현대그룹사옥·동양종금사옥·G타워·시티뱅크·다동센터, 강남권역의 삼화빌딩·하이트진로 청담사옥, 목동의 KT ICC목동센터, 판교의 와이앤케이빌딩 등이다.
업계에 따르면 3분기 프라임 오피스의 수익률은 5% 중반 이하로 하락한 반면, 중·소형 오피스빌딩의 수익률은 6%~7% 수준으로 프라임 오피스빌딩 보다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세빌스코리아 홍지은 상무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재정상황이 어려워진 기업들의 자산 매각이 증가하고 있어 중·소형뿐만 아니라 프라임 오피스의 매물도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거래규모는 2011년과 비슷한 4조4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