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의 매출이 9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10월 개장한 지 1년 이상 지난 동일상점 매출이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가 전망한 1.1% 증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다.
맥도날드는 같은 기간 미국 매출이 2.2% 감소한 것이 전체 매출 부진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맥도날드의 미국 매출이 1.1%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돈 톰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달러 메뉴’를 선보이며 매출 증가를 꾀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피터 살레 텔시어드바이저리그룹 애널리스트는 “맥도날드는 그동안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살레 애널리스트는 “버거킹은 메뉴를 새로 개발하는 것은 물론 미친 것처럼 광고하는 등 공격적으로 경영하고 있다”면서 “타코벨 역시 공격적인 광고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맥도날드의 주가는 1.99% 하락한 85.1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