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가장 잘 예측한 언론 매체나 여론조사 전문기관, 또는 개인 중 최고 족집게는 네이트 실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허당’은 라스무센이 차지했다. 최대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도 이번 선거에서는 적중률이 떨어졌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에 있는 실버의 ‘파이브서티에이트’의 최종 선거 결과 예측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전체 선거인단(358명) 가운데 313명,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225명을 확보할 것 이라고 했다.
오바마는 8일(현지시간) 오후 현재 선거인 303명을 확보한 상태다.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은 플로리다주(선거인 29명)에서는 오바마가 416만4000여표(49.9%), 롬니가 411만3000여표(49.3%)를 얻고 있어 끝까지 5만1000여표 리드를 지킨다면 선거인을 332명까지 확보할 수 있다.
전국 득표율에서 실버는 오바마의 2.5%포인트 리드를 점쳤다.
아직 일부 지역에서 개표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가운데 오바마는 6079만5000여표, 롬니는 5790만1000여표로 오바마가 2% 앞서 있다.
이와 비교해 갤럽의 전국 지지도 조사는 롬니가 최대 5%포인트 우세하다고 밝혔다.
갤럽은 슈퍼 스톰 ‘샌디’의 영향으로 매일 추적 조사를 중단하기도 했으나 선거 전날 조사를 재개하면서 롬니가 1%포인트 앞선다고 했다.
라스무센도 최종 조사에서 역시 롬니의 1%포인트 우세를 점쳤다.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공동 조사와 퓨리서치 조사에서는 선거 2~3일 전 오바마가 3%포인트 앞선다고 했다.
라스무센의 경합주(스윙 스테이트) 예측도 빗나갔다.
오하이오주에서 초박빙이라고 했으나 실제로는 오바마가 2%포인트 이겼고 버지니아주에서 롬니가 2% 앞선다고 했으나 오바마가 3%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아이오와주에서도 롬니의 1%포인트 승리를 점쳤지만 오바마가 6%포인트 높았고 위스콘신주에서는 동률이라고 했으나 오바마가 7%포인트나 더 얻었으며 콜로라도에서 롬니가 3%포인트 우세하다고 했으나 오바마가 5%포인트 더 가져갔다.